[MBN스타 안성은 기자] 지난 14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 여군 특집에 낯익은 얼굴이 등장했다. 원년 멤버인 김수로와 서경석, 샘 해밍턴이 여군들의 유격 훈련장을 찾은 것.
이들의 방문은 동료 연예인들이자 ‘진짜 사나이 선임으로서 군인이 된 여군들을 응원하기 위해 찾은 것이 아니었다. ‘진짜 사나이를 통해 상병까지 오른 이들이 조교 체험을 위해 유격 훈련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자세부터 호각을 부는 법, 장애물 코스 등 조교들이 거쳐야 할 관문을 차례대로 배워나가며 조교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평소 FM으로 불리는 김수로는 물론 서경석과 샘 해밍턴 역시 빨간 모자를 쓰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전의를 불태웠다.
결과는 두 사람 대 한 사람으로 나뉘었다. 장애물 코스에서 난조를 보인 샘 해밍턴이 조교에 탈락하며 의무지원병으로 빠진 것. 그러나 샘 해밍턴은 자신의 조교 탈락에 전혀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말도 안 되게 떨어진 느낌”이라고 말한 그는 말 한마디도 안 하는 조교도 있기 때문에 발음은 신경도 안 썼다. 그것 때문에 떨어질 줄은 몰랐다. 다른 것은 다 잘했다”고 황당해했다.
그러나 샘 해밍턴의 황당해하는 모습은 역으로 보는 이를 황당하게 했다. 이미 유격 훈련을 받은 그임에도 샘 해밍턴의 유격 조교 훈련 과정은 엉망진창이었다. 조교와 교관의 도움 없이는 제대로 진행되는 부분이 없었다. 그가 문제로 여겼던 발음은 물론이고 다른 부분들 역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낙방한 샘 해밍턴과 달리 김수로, 서경석은 체력적인 문제를 안고서도 빨간 모자를 쓰게 됐다. 오직 ‘열의 때문이었다. 교관은 의지로 보완이 가능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합격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에게 열의보다 돋보인 것은 방송 진행 능력이었다.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은 여자 스타들의 군대를 체험하는 것이지 군대를 흉내내는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들은 ‘보고 싶은 이를 묻거나 소감을 묻는 등 진행에 애썼다. 뿐 아니라 김수로는 라미란을 발견한 후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교가 되기 위해 유격 훈련장을 찾은 이들은 결국 연예인의 일원으로서 방송을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었다. 유격 훈련의 본질과 군인이라는 자신의 신분은 잊은 채 연예인이라는 껍데기만 남은 것이다.
이들의 이같은 태도는 후반부 전파를 탄 라미란과 비교되기도 했다. 당직 사관에 도전한 라미란은 동기들이라는 걱정 때문에 초반 자신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이내 동기가 아닌 당직사관 모드로 변신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훈련 도중 웃음을 보이고, 진행을 하던 ‘진짜 사나이 선임들과는 확연히 다른 태도였다.
‘진짜 사나이가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예능에 리얼함이 더해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출연자들의 적극적인 태도 역시 ‘진짜 사나이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쉽게 감투를 쓰고, 자신이 감당해야할 무게는 인지하지 못한 행동은 ‘진짜 사나이와는 거리가 멀었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이들의 방문은 동료 연예인들이자 ‘진짜 사나이 선임으로서 군인이 된 여군들을 응원하기 위해 찾은 것이 아니었다. ‘진짜 사나이를 통해 상병까지 오른 이들이 조교 체험을 위해 유격 훈련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자세부터 호각을 부는 법, 장애물 코스 등 조교들이 거쳐야 할 관문을 차례대로 배워나가며 조교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평소 FM으로 불리는 김수로는 물론 서경석과 샘 해밍턴 역시 빨간 모자를 쓰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전의를 불태웠다.
결과는 두 사람 대 한 사람으로 나뉘었다. 장애물 코스에서 난조를 보인 샘 해밍턴이 조교에 탈락하며 의무지원병으로 빠진 것. 그러나 샘 해밍턴은 자신의 조교 탈락에 전혀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말도 안 되게 떨어진 느낌”이라고 말한 그는 말 한마디도 안 하는 조교도 있기 때문에 발음은 신경도 안 썼다. 그것 때문에 떨어질 줄은 몰랐다. 다른 것은 다 잘했다”고 황당해했다.
그러나 샘 해밍턴의 황당해하는 모습은 역으로 보는 이를 황당하게 했다. 이미 유격 훈련을 받은 그임에도 샘 해밍턴의 유격 조교 훈련 과정은 엉망진창이었다. 조교와 교관의 도움 없이는 제대로 진행되는 부분이 없었다. 그가 문제로 여겼던 발음은 물론이고 다른 부분들 역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낙방한 샘 해밍턴과 달리 김수로, 서경석은 체력적인 문제를 안고서도 빨간 모자를 쓰게 됐다. 오직 ‘열의 때문이었다. 교관은 의지로 보완이 가능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합격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에게 열의보다 돋보인 것은 방송 진행 능력이었다.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은 여자 스타들의 군대를 체험하는 것이지 군대를 흉내내는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들은 ‘보고 싶은 이를 묻거나 소감을 묻는 등 진행에 애썼다. 뿐 아니라 김수로는 라미란을 발견한 후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교가 되기 위해 유격 훈련장을 찾은 이들은 결국 연예인의 일원으로서 방송을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었다. 유격 훈련의 본질과 군인이라는 자신의 신분은 잊은 채 연예인이라는 껍데기만 남은 것이다.
이들의 이같은 태도는 후반부 전파를 탄 라미란과 비교되기도 했다. 당직 사관에 도전한 라미란은 동기들이라는 걱정 때문에 초반 자신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이내 동기가 아닌 당직사관 모드로 변신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훈련 도중 웃음을 보이고, 진행을 하던 ‘진짜 사나이 선임들과는 확연히 다른 태도였다.
‘진짜 사나이가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예능에 리얼함이 더해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출연자들의 적극적인 태도 역시 ‘진짜 사나이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쉽게 감투를 쓰고, 자신이 감당해야할 무게는 인지하지 못한 행동은 ‘진짜 사나이와는 거리가 멀었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