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16일 해외 사업 부문이 장기적으로 성장해 수익을 개선할 것이란 금융투자회사의 평가를 받았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환율이 낮아지면서 불리한 환경이 만들어졌지만 현지 통화 기준으론 성장세가 뚜렷하다"며 "올해 3분기 국내 사업은 역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 사업 부문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사업은 지난 2분기 위안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도 성장률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최근엔 위안화 약세 기조가 한풀 꺾여 사업 환경도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송 연구원은 "중국 사업은 신제품과 고가 제품을 출시해 성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률은 13%가 목표로 향후 판매 채널을 늘려 매년 0.5%의 이익률 개선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러시아 사업에 대해선 "마트 판매 채널을 늘려 고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엔 루블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4%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베트남 사업부는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펩시와의 경쟁으로 인한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 개선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 종금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5만원을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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