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선 허미정(25)이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 출격한다.
허미정은 2009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최근 대회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지난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한 허미정은 지난주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김효주(19·롯데), 카리 웨브(호주)와 우승을 경쟁하다 공동 3위로 마감했다.
고비를 넘지 못해 우승 문턱에서 돌아섰지만 허미정은 올 시즌 LPGA 투어 라운드 당 평균 퍼트수에서 '퍼트의 달인' 박인비(26·KB금융그룹)를 제치고 1위(28.94개)를 달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트레일에서 개막하는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는 루이스 이외에는 톱랭커가 눈에 띄지 않는다.
박인비, 최나연(27·SK텔레콤)을 비롯해 톱랭커들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격전을 치른 뒤 휴식을 택했다.
루이스도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2년 전 나비스타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인연으로 출전자 명단에 아름을 올렸다. 루이스는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과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허미정이 최근 불붙은 퍼터의 위력을 다시 보여준다면 5년 만의 우승과 함께 루이스의 견제도 가능하다.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패해 아쉽게 우승을 놓친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도 이일희(26·볼빅)과 함께 우승에 도전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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