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웨덴 좌파연합, 8년 만에 정권 재탈환…총리는 용접공 출신
입력 2014-09-16 07:00  | 수정 2014-09-16 08:15
【 앵커멘트 】
스웨덴에서 우파정권이 경제문제에서 실정을 거듭하자 중도좌파 연합에 정권을 내줬습니다.
총리직에 오를 스테판 뢰프벤은 용접공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도 화제입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4일 치뤄진 스웨덴 총선에서 중도좌파 연합이 우파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야권에 해당하는 사회민주당 주도의 중도좌파 연합 지지율은 44.8%.

비록 과반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지난 2006년 이후 8년 만에 정권을 되찾았습니다.

좌파연합의 승리는 사실상 예견됐다는 분석입니다.


그동안 우파정권이 청년실업과 장기실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사회 양극화 현상이 벌어졌고

지나친 민영화로 보육과 의료 부분 등 복지가 크게 줄어 민심이 떠났기 때문입니다.

이번 총선의 결과는 복지를 재보강해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반영됐다는 해석입니다.

한편 스웨덴의 새 총리로는 사회민주당 당수인 스테판 뢰프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어난 지 열 달만에 입양된 뢰프벤은 용접공 출신이라는 이채로운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22살에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뢰프벤은 금속노조 등을 거친 뒤,

2006년 처음으로 사회민주당 최고위원을 2012년에는 사민당 당수직에 오른 바 있습니다.

뢰프벤은 은행과 부자 과세로 5조 8천억 원 상당의 재정을 마련한 뒤 복지와 교육, 사회기반 시설 부문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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