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희정 대북접촉, 총풍·북풍과 혼동말라"
입력 2007-04-13 16:42  | 수정 2007-04-13 20:44
청와대는 안희정씨 대북접촉과 관련해 국정조사가 결정되면 당당하게 논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에 이어 청와대가 '안희정 구하기'에 총대를 멘 모습인데,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대통령의 당연한 직무행위 중에 속하는 일이고 그 범위 안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래서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일입니다."

이렇게 노 대통령이 직접 대북 비선접촉 지시를 시인하고, 안 씨의 위법성 논란을 불식시키려 했으나, 한나라당의 국정조사 공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청와대는 국회가 국정조사를 결정한다면 당당하게 논쟁할 준비가 돼 있으며, 오히려 국정조사를 통해 참여정부 대북정책의 투명성이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며 한나라당을 압박했습니다.

청와대는 홍보수석실 명의의 청와대브리핑을 통해 국정조사를 강행한다면 한반도 화해 분위기를 주도하거나 발전시킬 능력이 없는 정치세력이라는 점을 스스로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대북접촉은 지난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한반도 정세가 급박한 상황에서 '6자회담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자'는 북측 요구에 대한 확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청와대는 한나라당에 근거없는 부풀리기와 정략적인 트집잡기로 대통령과 정부를 흔드는 것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 주문했습니다.

특히 청와대는 한나라당과 정치 언론이 국정조사에 이어 특검이라도 밀어부칠 태세라며, 안 씨 대북접촉을 총풍이나 북풍사건쯤으로 착각하고 있다면 당장 그만두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상범 기자
-"한나라당이 빠르면 다음 주에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청와대의 안희정 구하기는 강도를 더해 갈 전망입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