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정치 중진·온건파는 '박영선 엄호'
입력 2014-09-15 19:40  | 수정 2014-09-15 20:47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당내 중진들과 온건파 의원들은박영선 위원장 엄호에 나섰습니다.
세월호법 처리에 이어 박영선 위원장 거취를 놓고 또다시 충돌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선 위원장의 거취 문제로 새정치연합이 혼돈 속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당내 중진들이 비공개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선 박 위원장의 사퇴는 부적절하다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거취 문제는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야 한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빠른 시일 안에 의원총회를 열어서 현안 모두를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의원들이 뽑은 원내대표 자리가 강경파 주장만으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석현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박 대표를 내쫓는 모양새가 되지 않습니까 자칫하면…. 본인 의사를 들어보고 그다음에 우리가 대책을 세우는 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강경파에 맞서 장외투쟁 철회를 외쳐온 온건파 의원들도 '박영선 흔들기'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최원식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몇몇 의원들 의견들이 너무 강력해서 그게 전체를 이끄는 모습은 당내 민주주의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박 위원장이 원내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차기 비대위원장을 지명하는 게 혼란을 수습하는 방안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초·재선 강경파들의 움직임에 반발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림에 따라 박영선 위원장 거취 문제가 또 다른 계파 간 신경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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