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영선 사퇴 주도 강경파는 누구?
입력 2014-09-15 19:40  | 수정 2014-09-15 20:46
【 앵커멘트 】
새정치연합 내부에는 다양한 의원 모임들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공부모임보다는 계파색이 짙은 강경파 의원 모임이 대부분인데요, 바로 이들이 박영선 위원장 퇴진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이들 모임을 분석했습니다.


【 기자 】
'더 좋은 미래', '혁신모임', '민평련' 그리고 '긴급의원모임'.

일요일이었던 어제(14일) 하루에만 동시다발적으로 모여 박영선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 대표적 의원 모임들입니다.

김기식·우원식·진성준 의원 등 초·재선 22명으로 구성된 '더 좋은 미래'는 대표적인 강경파들의 모임으로 불립니다.

전병헌 원내대표 시절 리더십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조기 원내대표 선거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들이 박영선 원내대표 당선을 물밑에서 지원했고 원내부대표단에도 다수 포진했지만, 지금은 박영선 퇴진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겁니다.

정세균계가 다수 포함된 혁신모임에는 오영식·강기정·최재성 의원 등 30명 넘게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고 김근태계가 중심인 민평련은 최규성 의원을 축으로 이인영·최민희 의원 등 20여 명 안팎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민평련은 이상돈 교수 비대위원장 영입설 직후 박영선 위원장에게 즉각 반기를 들었고 급기야 원내대표 퇴진 운동에 나섰습니다.

초계파적 성격을 갖는 긴급의원모임은 유승희·김 현·노영민 의원 등 20여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박영선 위원장 퇴진에 가장 적극적이며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공동대응도 불사하겠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월호 장외투쟁 결정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 이들 모임은 특히 너댓명의 핵심 의원들이 사실상 모임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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