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B이사회, 임영록 "현명하게 판단하라" 자진사퇴 권고
입력 2014-09-15 19:40  | 수정 2014-09-15 21:44
【 앵커멘트 】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사외 이사들이 '현명하게 판단하라'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모레 이사회가 열리기 전에 자진사퇴하라는 것인데, 임 회장은 끝까지 버티겠다는 반응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아침 일찍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밀리에 만난 KB금융 사외 이사들.

임영록 회장을 제외한 9명의 사외이사들은 임 회장이 "조직안정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모레 임시 이사회가 열리기 전에 임 회장이 자진해서 사퇴하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 "스스로 알아서 하라…. 그건 해석 하기에 달린거니까 내가 뭐라고 할 수 없어요."

임 회장과 친분이 있었던 사외이사들이 많았던 만큼 임 회장 측은 이런 의견에 적잖이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소송까지 불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어 공은 17일 열리는 임시 이사회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정부 당국의 압박도 전방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 임 회장을 검찰에 고발함에 따라 검찰은 이건호 전 행장의 고발건과 함께 신속히 수사를 끝낸다는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믿었던 이사회까지 임영록 회장에게 등을 돌리면서 임 회장의 선택의 폭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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