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화성) 전성민 기자] 유재학 한국 농구 국가대표 감독이 말 그대로 십년감수했다.
남자농구대표팀은 15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치른 외국인 선수 연합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84-86으로 졌다.
승패에 큰 의미가 있는 경기는 아니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연습 경기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한 경기에서 유재학 감독은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대표팀의 센터 김종규는 1쿼터 막판 돌파에 이어 덩크슛을 시도하다 상대 선수와 부딪혔다. 오른 쪽 뒷꿈치로 착지한 김종규는 오른 무릎을 잡고 쓰러졌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진을 받았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아직 김종규의 소식을 듣지는 못했다. 김종규가 다치면 큰일 난다. 골 밑에서 하는 것이 많은 선수다”며 염려스러워 했다. 골밑이 높은 중국, 이란을 넘기 위해서는 김종규가 반드시 필요하다.
무거웠던 체육관의 공기를 가볍게 하는 소식이 날아왔다. 김종규의 검사 결과는 빠르게 유 감독에게 전해졌다. 검사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학 감독은 김종규가 괜찮다고 한다”며 취재진을 향해 환하게 웃었다.
체육관으로 돌아온 김종규는 가장 먼저 유재학 감독을 찾았다. 몸 관리를 잘하라는 질책은 잠시였다. 유재학 감독은 이내 환한 웃음으로 김종규의 마음을 풀어줬다. 김종규도 환하게 웃었다.
김종규는 처음에 넘어져 놀랐다. 구부릴 때 약간 아프지만 검사 결과 큰 이상이 없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지난 시즌 같은 팀에서 뛴 문태종은 김종규에게 다가가 손바닥을 아래로 내리며 페이스를 조절하라고 조언했다. 큰 경기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는 것이다.
김종규의 병원행은 그가 대표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확인시켜줬다.
[ball@maekyung.com]
남자농구대표팀은 15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치른 외국인 선수 연합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84-86으로 졌다.
승패에 큰 의미가 있는 경기는 아니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연습 경기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한 경기에서 유재학 감독은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대표팀의 센터 김종규는 1쿼터 막판 돌파에 이어 덩크슛을 시도하다 상대 선수와 부딪혔다. 오른 쪽 뒷꿈치로 착지한 김종규는 오른 무릎을 잡고 쓰러졌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진을 받았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아직 김종규의 소식을 듣지는 못했다. 김종규가 다치면 큰일 난다. 골 밑에서 하는 것이 많은 선수다”며 염려스러워 했다. 골밑이 높은 중국, 이란을 넘기 위해서는 김종규가 반드시 필요하다.
무거웠던 체육관의 공기를 가볍게 하는 소식이 날아왔다. 김종규의 검사 결과는 빠르게 유 감독에게 전해졌다. 검사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학 감독은 김종규가 괜찮다고 한다”며 취재진을 향해 환하게 웃었다.
체육관으로 돌아온 김종규는 가장 먼저 유재학 감독을 찾았다. 몸 관리를 잘하라는 질책은 잠시였다. 유재학 감독은 이내 환한 웃음으로 김종규의 마음을 풀어줬다. 김종규도 환하게 웃었다.
김종규는 처음에 넘어져 놀랐다. 구부릴 때 약간 아프지만 검사 결과 큰 이상이 없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지난 시즌 같은 팀에서 뛴 문태종은 김종규에게 다가가 손바닥을 아래로 내리며 페이스를 조절하라고 조언했다. 큰 경기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는 것이다.
김종규의 병원행은 그가 대표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확인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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