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골 일본반응' '한국 AFC U-16 4강 진출'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16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9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태국 방콕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서 만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8강 일본전에서 2-0 승리를 거뒀습니다.
한국은 이날 경기 내내 왼쪽 측면을 내주며 슈팅을 허용하는 등 전반 중반까지 일본에 고전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이승우가 전반 막바지 김정민(신천중)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일본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어 후반 2분 그는 일본 수비수 3명을 달고 하프라인부터 약 60미터 가량 드리블 돌파에 이어 골키퍼까지 제치고 추가골에 성공했습니다.
멀티골을 넣은 이승우는 말레이시아와 치른 2차전, 태국과 치른 3차전에서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트린 데 이어 또 한번 멀티골을 뽑아내며 '에이스' 임을 증명했습니다.
이에 같은날 일본 축구전문지 게키사카는 '한국의 메시에 당했다'는 제목으로 이승우에 2골을 허락해 5연속 U-17 월드컵 진출권을 놓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일본 최종 수비수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엄청난 속도로 질주한 뒤 골키퍼마저 제쳤다. 바르셀로나 유스에 몸담고 있는 그는 한국의 메시로 불린다"며 "이승우 골을 보니 이 세대에서는 이기기 힘들 것 같다"는 현지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이승우는 경기 직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기에 온 이유는 우승하러 왔다"며 "4강에 올라가려고 온 게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경기에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자신의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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