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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신문 “박지성, 퍼거슨 감독 만난 건 행운”
입력 2014-09-15 15:49  | 수정 2014-09-15 16:12
중국 ‘선전완바오’가 박지성이 맨유 시절 퍼거슨 감독 밑에서 활약한 것을 행운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TOPIC/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3-1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지성(33)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이 중국 언론에 의해 재조명됐다. 박지성은 2005년 7월 5일 이적료 730만 유로(약 98억1806만 원)에 맨유에 입단하여 203경기 28골 29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62.7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40이다.
중국 일간지 ‘선전완바오는 15일(한국시간) 석간 A21면에서 ‘발에 맞는 신발 짝을 찾아내다는 제목의 기사로 일본과 한국의 대표적인 유럽프로축구 스타인 가가와 신지(25·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박지성을 비교했다.
‘선전완바오는 맨유의 ‘전설이자 ‘3개의 폐로 불렸던 박지성은 운이 좋았다”면서 일본인 후배 가가와처럼 ‘감독 문제로 흔들리는 일이 없었다. 가가와의 도르트문트 1기는 2년으로 ‘전설이라 하기에는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알렉스 퍼거슨(73·스코틀랜드)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그렇다면 가가와의 ‘감독 문제는 무엇일까? ‘선전완바오는 가가와의 도르트문트 복귀전에 일본 국기를 얼굴에 그린 열성 팬이 많았다”면서 독일 현장 반응을 소개했다. ‘선전완바오와의 인터뷰에 응한 현지 팬은 위르겐 클롭(47·독일) 감독의 주머니에는 ‘가가와 사용설명서가 있다”면서 맨유의 퍼거슨과 데이비드 모예스(51·스코틀랜드), 루이스 반 할(63·네덜란드) 감독에게는 모두 안내서가 없었다”고 말했다.
가가와는 13일 SC 프라이부르크와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경기에서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복귀 골을 터트렸다. 4-2-3-1 대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64분을 뛰었다. 역시 프라이부르크와의 2012-13시즌 34라운드 홈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한 이후 862일 만의 분데스리가 경기였다.
2012-13시즌 분데스리가 31~34라운드에서 가가와는 매 경기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했다. 따라서 분데스리가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5경기 2골 3도움. 해당 기간 경기당 63.2분을 뛰면서 기록한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42에 달한다.

가가와는 8월 3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료 800만 유로(107억5952만 원)에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과거 2010년 7월 1일~2012년 7월 1일 도르트문트 소속이었다.
복귀 골까지 도르트문트 통산 기록은 72경기 30골 16도움이다. 경기당 75.4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6으로 준수하다. 그러나 맨유에서는 57경기 6골 10도움에 그쳤다. 경기당 출전시간도 64.9분으로 줄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51.3% 수준인 0.39였다.
가가와 도르트문트 1기 시절 감독도 클롭이었다. 맨유에서는 감독이 3번이나 바뀌었음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으니 독일 현지에서 클롭 감독한테 가가와 사용설명서가 있다”는 말이 나올만하다. ‘선전완바오는 박지성이 ‘발에 맞는 신발 짝인 퍼거슨 감독을 만나 맨유에서 활약한 것을 ‘행운이라고 한 것이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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