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외무성 "BDA해제 확인하고 행동할 것"
입력 2007-04-13 14:57  | 수정 2007-04-13 16:24
당초 북한이 핵시설 폐쇄 조치를 끝내야 하는 시간이 내일로 다가왔는데요.
BDA 문제 해법에 대한 북한의 공식 반응이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외교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북한의 공식 반응 전해주시죠.

네, 북한 외무성이 밝혔는데요.

북한 외무성은 미국의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를 푸는 최종해법에 대해 해제 여부를 확인하고 행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BDA 자금 2천500만달러를 찾을 수 있늘지를 확인해보겠다는 겁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 해당 금융기관이 이번 미 재무부 발표의 실효성 여부에 대해 곧 확인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무성은 특히 "2.13합의를 이행하려는 우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고 제재 해제가 현실로 증명됐을 때 우리도 행동할 것이다" 즉 핵시설 폐쇄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2> 아직 핵시설 폐쇄 조치에 들어간다는 건 아니군요?

그렇습니다. 실제로 동결된 BDA 자금이 풀렸는지, 2천5백만달러를 찾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미국이 제시한 BDA 해법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는데요.

오늘 중 BDA 자금 해제를 확인하고, 돈을 찾게 되면 북핵 폐기를 위한 초기단계 이행조치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3> 내일이 핵시설 폐쇄 마감일인데,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이행 마감시한이 중요하지 않다고 했죠?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오늘 오전에 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 초청으로 토론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모든 당사국들이 합의 이행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날짜에 구애받지 말고 안정적으로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송 장관은 현 상황을 특유의 비유화법을 써서 표현했는데요.

그는 "오늘처럼 비가 온다는 것은 곧 해가 난다는 의미다. BDA 문제가 해결의 문이 열린 만큼 북측이 필요한 조치를 취해서 2.13 합의 사항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도 오늘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의 초기단계 이행이 며칠 늦어지더라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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