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파울러자유아메바란 '뇌 먹는 아메바'…수돗물에서도 검출
입력 2014-09-15 14:38 
파울러자유아메바란/ 사진=MBN
파울러자유아메바란 '뇌 먹는 아메바'…수돗물에서도 검출

'파울러자유아메바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州) 수돗물에서 일명 '뇌 먹는 아메바'라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가 검출되며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루이지애나주 세인트존 뱁티스트 패리시(카운티와 비슷한 행정단위) 당국이 상수도에서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 기생충을 발견하고 현재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지난해 9월 뉴올리언스 남동쪽 세인트버나드 패리시에서는 미국 최초로 상수도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가 발견됐습니다.

루이지애나주 보건의료국은 전날 오후 늦게 파울러자유아메바 박멸과 살균을 위한 수돗물 염소 처리 긴급 명령을 내렸습니다.


현지 당국자들은 수돗물은 마시기에 안전하고, 뇌 먹는 아베마로 인해 고통을 호소한 사람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온천이나 따뜻한 민물에서 주로 발견되는 파울러자유아메바는 먹었을 때 큰 이상이 없으나 코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면 뇌조직을 파괴하고 뇌수막염을 일으켜 감염자를 숨지게 합니다.

치사율은 95%로, 작년 7월 세인트버나드 패리시에서 물 미끄럼틀을 탄 4살 소년과 올해 7월 민물에서 수상스키를 즐긴 캔자스주 9세 소녀가 이 기생충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뇌 먹는 아메바 감염을 막기 위한 수칙으로 샤워하거나 세수할 때 절대 물을 코 가까이에 대지 말고 수위가 낮은 욕탕 또는 수영장에서 함부로 물속에 머리를 집어넣지 말라고 제시했습니다.

수도관의 녹물을 빼내도록 수도꼭지를 5분 정도 틀어 놓고 물을 흘려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CDC는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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