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지도는 힐러리, 경쟁력은 오바마
입력 2007-04-13 13:37  | 수정 2007-04-13 13:37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지지도에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가상 대선 대결에서는 배럭 오바마 민주당 의원이 최고의 경쟁력을 보였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대선이 여전히 힐러리 클린턴 의원과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선두 구도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힐러리는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33%로 선두를 유지했고, 뒤를 이어 배럭 오바마 의원이 23%,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14%로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여론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공화당 후보 가운데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29%로 1위를 지켰고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이 15%의 지지도를 기록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3위로 밀어냈습니다.

하지만 대선 경쟁력에 있어서는 오바마 의원이 힐러리 의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힐러리가 민주당 대선 주자로 나설 경우 매케인과의 대결에서는 승리하겠지만 줄리아니에게는 패배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반면 오바마 의원은 공화당 맞수들과의 가상 대결에서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4% 차이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8% 격차로 이길 것으로 점쳐졌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미국 진보단체 '무브 온'의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을 이라크의 수렁에서 건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혀 5위에 그친 힐러리를 눌렀습니다.

힐러리와 줄리아니의 질주 속에 오바마 의원의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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