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역 바이어 발굴 경험 살려 액세서리 사업 도전한 20대 여사장
입력 2014-09-15 11:56 

오프라인의 유통망 개척 경험은 온라인 쇼핑몰 창업에도 큰 양분이 된다. 무역업계 노하우 기반의 패션 액세서리 전문 쇼핑몰 ‘라토도 이런 성공 사례 대열에 들어선 주자다.

라토의 윤정화(29) 대표는 수년간 무역 회사에서 바이어를 발굴, 관리하는 업무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지난해 카페24 창업센터에 입주하며 라토를 본격 준비했고, 현재는 충성 고객 확보에 팔 걷었다.

윤 대표는 중국과 대만, 홍콩 등을 중심으로 거래처를 발굴해 상품을 직접 공급받는다”며 상품 품질에 대한 신뢰도와 함께 유통 단계 축소에 따른 가격 경쟁력 강화도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상품의 타깃은 패션 아이템 중심 소비층인 20~30대 여성들이다. 18K 백금과 은, 스와로브스키 등으로 만든 팔찌, 목걸이, 귀걸이가 베스트셀러다. 현재 130여종이며 신제품은 매주 3~4종 추가한다. 올해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헤어밴드를 비롯한 헤어 관련 액세서리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라토는 일반 주얼리 브랜드들만큼 우수한 소재를 사용하며, 골드 상품은 18K로 완전 도금해 알레르기 관련 불만이 거의 없다는 특징을 가진다.

액세서리 상품도 의류처럼 여름이나 겨울 등 계절에 따라 유행이 종종 바뀐다. 여름에는 반지나 팔찌 등의 인기가 급격히 떠오른다.

최근에는 직장 여성들이 출퇴근용으로 착용하기 좋은 심플 디자인 상품이 특히 인기다.

라토의 매출 구조는 모바일 비중이 비교적 크다. 무려 60%에 달한다.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층의 이용률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윤 대표는 모바일 이용자들의 쇼핑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화면 구성에 특히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모바일에서 결제도 간편해 매출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해 최근 페이스북 운영을 시작했다. 페이스북에서는 패션 액세서리 착용 등에 대한 조언이나 새로운 신상품 소식, 트렌드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윤 대표와 1문 1답>

-라토라는 쇼핑몰 이름의 뜻은?

사전적인 의미로 이륙보조장치라는 뜻이다. 패션 스타일을 구성하는 데 의류가 메인이고 액세서리는 돋보이게 해주는 보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카페24 창업센터 입주 계기는?

창업을 결심했을 때 창업 지원이 가능한 프로그램들을 많이 알아봤다. 비즈니스를 하는 만큼 출퇴근이 가능한 사무 공간에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침 카페24 창업센터 역삼점을 알게 됐고, 초기 입주비 할인 등 혜택을 받았다. 초기 창업자들을 위한 택배 서비스나 스튜디오 등도 만족스러운 서비스다.

-향후 계획은?

라토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개인뿐 아니라 도매 고객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자체 디자인 상품을 출시해 라토의 인지도를 강화하고 싶다.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좋은 상품의 판매처로 만들겠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