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개장 초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CEO리스크에 따른 영업력 약화 우려와 외국인 매도 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오전 9시 5분 현재 KB금융은 전일 대비 3.52% 내린 3만9700원을 기록 중이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징계가 '3개월 직무정지'로 확정돼 당초 금감원의 '문책경고'보다 징계수위가 높아졌다"며 CEO변동에 따른 빅배스(Big bath) 가능성 등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고 목표주가도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또 "오는 17일 열리는 임시이사회에서 KB금융지주 회장의 해임을 의결하게 되면 신임 회장 및 은행장 선임을 위해 최소 수개월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CEO 리스크가 부각될 것"이라며 "향후 사태 추이와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보수적 대응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수급 상황도 우호적이지 않다. 이날 오전부터 도이치코리아, C.L.S.A 증권,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도 물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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