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포스코 주가 상승은 구조조정 기대감 탓"
입력 2014-09-15 08:34 

KB투자증권은 최근 포스코의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15일 분석했다.
이날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 원가 하락의 수혜는 한·중·일 공통 요인인데 수익률에서는 차별화가 진행 중인 것"이라며 "이는 포스코의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 세계 철강업체의 주가 흐름을 보면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의 철강사가 시장 평균보다 낮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에서 포스코만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포스코를 적극 매수하는 것도 이에 기반을 둔 것"이라며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구조조정이 올해 들어 본격화됐고 앞으로 포스코특수강 매각 등도 예정되어 있어 당분간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 하락과 관련해선 시장 수요가 뒷받침돼야 철강사들의 수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중국 철강 소비 증가율이 여전히 둔화하는 모습이고 국내 수요 산업 상황에도 큰 변화가 없다"며 "아시아 시장에서 수요 개선이 뚜렷하게 관찰되지 않는다면 철강사가 철강 원가 하락의 이점을 취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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