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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짝수 해 SF’ 상대 혈투...8이닝 2실점
입력 2014-09-15 07:53 
클레이튼 커쇼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혈전을 치렀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가 짝수 해만 되면 강해지는 샌프란시스코를 맞아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결과는 그다운 결과였다.
커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워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그는 8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10개, 평균자책점은 1.70을 기록했다.
커쇼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23경기에 선발로 나서 12승 5패 평균자책점 1.40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짝수 해 샌프란시스코는 강했다. 전날 0-17 대패에 독이 오른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해나갔다. 5회에 벌써 투구 수가 80개에 달하는 등 혈전을 치렀다.
2회 앤드류 수작에게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내주며 첫 안타를 허용한 그는 3회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1사에서 상대 9번 타자 유스메이로 페팃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이후 조 패닉에게 2루수 키 넘기는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 버스터 포지에게 좌중간 뻗어가는 안타를 내줬지만, 수비가 도왔다. 중견수 푸이그가 2루에 송구, 타자 주자 포지를 아웃시키며 1실점으로 막았다.
5회에는 선두 타자 호아킨 아리아스를 중전 안타로 내보내며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위기 순간 집중력이 빛났다. 그레고르 블랑코, 페팃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데 이어 앙헬 파간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6회 삼자범퇴로 숨을 돌린 커쇼는 7회 수작, 호아킨 아리아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마지막 고비에 몰렸다. 결국 2사 1, 2루에서 대타 맷 더피에게 2루수-중견수 사이 떨어지는 안타로 두 번째 실점했다. 상위 타선으로 이어졌지만, 앙헬 파간을 땅볼로 잡으며 상대의 추격을 끊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버스터 포지를 슬라이더 3개로 삼구삼진 처리하는 등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몫을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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