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영선 자진사퇴 촉구"…새정치 의원 연쇄회동
입력 2014-09-14 20:01  | 수정 2014-09-14 21:18
【 앵커멘트 】
새정치연합은 박영선 원내대표 겸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의 거취를 둘러싼 내홍이 심상치 않습니다.
소속 의원 40여명이 연쇄회동을 갖고 원내대표직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소 한적한 국회 의원회관 휴일 풍경과 달리, 곳곳에서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당내 모임 참석을 위해서인데, 모임 이름은 각각이었지만, 토론 안건은 하나였습니다.

이들은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세월호법 협상과 최근 비대위원장 외부영입으로 당의 혼란을 가져온 것에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계파와 선수에 상관없이 꾸려진 이른바 긴급의원단 모임은 오후 세시부터 두시간 남짓 회의를 열어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뿐 아니라 원내대표직에서도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희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오늘의 자리는 박영선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자리였습니다. 만약 자진사퇴를 안 할 경우에는 우리가 공동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 "

이미 박 원내대표 사퇴 촉구 결의안에 이름을 올린 3선 의원 모임에서도 박 위원장의 자진사퇴를 한 번 더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오영식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자진사퇴) 안할 시에는 공동대응을 하는 걸로 의지를 모았다…."

초재선 개혁성향의 모임인 '더 좋은 미래' 소속 의원들은 당의 위기에 공감한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기식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조기에 이 상황을 수습하지 않으면 당이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갈 수 있겠다하는…."

박 위원장은 오늘(14일) 공식 일정 없이 침묵으로 대응했습니다.

박 위원장 거취를 놓고 당내 반발이 거세지면서 이제 박 위원장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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