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송전탑 돈 봉투 한전 직원들 "개인 돈 준 것"
입력 2014-09-14 19:31  | 수정 2014-09-14 20:57
【 앵커멘트 】
이현희 경북 청도경찰서장이 송전탑 반대 주민들에게 준 돈 봉투 출처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한국전력 직원들이 개인 돈이라고 진술을 하고 있는 데,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현희 경북 청도경찰서장이 한국전력으로부터 받은 돈은 모두 1천700만 원.

이 중 800만 원을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4명에게 전달했습니다.

돈의 출처와 관련해 한전 직원들은 경찰조사에서 회삿돈이 아닌 개인 돈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이들의 말대로라면 돈 봉투가 업무추진비 등 한전의 공식 계좌에서 조성된 것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1천700만 원이나 되는 돈을 직원들이 낼 이유가 없는데다 통장 인출 금액이나 시점 등이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계좌 추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확한 돈의 출저를 쫒고 했습니다.

한전이 돈 봉투 출처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하면서 돈 봉투 살포 사건은 한전의 비자금 수사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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