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인 8명 중 1명 우울증…여성이 남성 2배
입력 2014-09-14 19:30  | 수정 2014-09-14 20:59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성인 8명 중 1명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의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여성의 우울증 경험률이 남성의 2배에 달하지만, 치료는 기피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무런 이유 없이 지하철 선로로 투신하고,
아이를 안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립니다.

모두 우울증을 앓다 벌인 행동입니다.

우리나라 성인 8명 중 1명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의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9세 이상 성인의 12.9%는 최근 1년 안에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여성의 우울증 경험률은 16.5%로 남성의 1.8배에 달했습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문제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병원을 찾는 사람이 10%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젊은 층 보다는 노년층이 상담을 꺼리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도시에 사는 사람이 우울증에 걸리는 비율은 12.3%인 반면, 농촌 거주자는 16.5%로 우울증 빈도가 더 높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울증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적극적인 치료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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