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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YTN·볼빅서 시즌 2승 …한 달 만에 통산 4승
입력 2014-09-14 16:50  | 수정 2014-09-14 16:55
KLPGA 투어 YTN·볼빅 여자오픈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이정민. 사진=KLPGA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이정민(22.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YTN·볼빅 여자오픈에서 화끈한 장타를 앞세워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정민은 13일 충북 음성군 코스카 골프장(파72·659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이정민은 공동 2위 그룹인 김하늘(26.비씨카드), 김민선(19.CJ오쇼핑), 고진영(19.넵스.10언더파 206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지난달 신설 대회인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던 이정민은 한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K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
1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정민은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사이 2타차 단독 4위였던 배희경(22.호반건설)이 무섭게 치고 올라섰다.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배희경은 순식간에 단독선두로 도약했다.
선두 자리를 뺏긴 이정민은 11번홀(파5)에서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다시 단독선두를 탈환했지만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배희경과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쉽게 결정되지 않을 것 같던 승부는 16번홀(파4)에서 갈렸다. 이정민은 이 홀에서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한 반면 배희경은 통한의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순식간에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우승의 확정진 이정민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는 확실한 팬 서비스로 골프장을 찾은 갤러리들에게 화답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막판까지 우승경쟁을 벌였던 배희경은 9언더파 207타로 강예린(19.하이원리조트)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3승에 도전했던 김세영(21.미래에셋)은 이날 3타를 줄여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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