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서 여객선 침몰, 사상자 6명·110명 구조…침몰 원인은?
입력 2014-09-14 16:49 
'필리핀서 여객선 침몰' / 사진=MBN(위 사진은 해당 뉴스와 관련없음)
필리핀서 여객선 침몰, 사상자 6명·110명 구조…침몰 원인은?

'필리핀서 여객선 침몰'

필리핀서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명 사망, 3명 실종, 110명이 구조됐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13일 저녁(현지시간) 필리핀 중남부 해역에서 여객선 마할리카Ⅱ호가 침몰해 3명이 숨지고 110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3명이 실종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할리카Ⅱ호는 이날 저녁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80㎞ 떨어진 레이테섬 부근에서 전복됐으며 승객 대부분은 근처를 지나던 외국 상선 등에 구조됐다고 필리핀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본래 사고 여객선 탑승자 명단에는 승객 58명과 승무원 26명 등 모두 84명만 기록돼 있어 관계 당국은 사고 초기 실제 탑승 인원과 실종자 수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목숨을 건진 사고 선박 선장이 승객 85명, 승무원 31명 등 모두 116명이 타고 있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안경비대 측은 사고원인과 관련해 과적이나 태풍과 같은 기후 탓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선령(船齡) 30년인 사고 여객선은 남레이테주 릴로안을 출발해 민다나오섬 북부수리가오를 향하던 중 난파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오후부터 엔진 이상을 보이던 이 여객선이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속에 운항하다 조타 이상으로 멈춰 섰으며 이날 오후 9시께 퇴선 명령이 내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제15호 태풍 '갈매기'가 필리핀 북부로 접근하고 있어 기상여건이 악화했다고 전했으나 당시 사고해역 인근에 태풍관련 경보가 내려진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영토가 7천100여 개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에서는 과적이나 미등록 승객 탑승 등안전규정 미준수에 따른 선박 사고가 끊이지 않아 매년 많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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