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여론조사 예측 불허…부동층이 막판 변수
입력 2014-09-14 12:59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 사진= MBN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여론조사 예측 불허…부동층이 막판 변수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론 조사결과가 상반되게 나와 부동층이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론조사업체인 ICM 리서치가 13일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서는 부동층을 제외했을 때 분리독립 찬성이 54%로 반대 46%를 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의뢰를 받아 705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지금까지 나온 여론 조사 결과 중 찬성과 반대 의견 비율의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 서베이션이 분리독립 반대 운동 진영인 베터 투게더의 의뢰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역시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영국 가디언의 일요판인 옵서버와 오피니엄의 공동 조사에서는 분리독립 반대가 53%로 찬성 47%를 앞질렀으며 패널베이스 조사에서도 독립 반대가 51%, 찬성 49%였습니다.

또 이틀 전 유고브 여론조사에서는 52% 대 48%로 반대 여론이 4% 포인트 우위였고, 가디언과 ICM의 공동 조사에서도 51% 대 49%로 반대 의견이 앞섰습니다.

막판까지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양상이 계속되고 있어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를 가르는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스코틀랜드 출신인 토니 블레어 전 총리도 우크라이나에서의 인터뷰에서 "스코틀랜드의 독립은 정치적, 경제적, 정서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독립운동 진영의 니콜라 스터전 자치정부 부수반은 이에 맞서 "재계를 동원한 중앙정부의 각종 협박 공세에도 다수 주민이 독립 찬성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투표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한편 스코틀랜드 독립투표는 오는 18일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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