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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조시 해밀턴-쿠퍼 스톤…비극적인 사연 보니 '안타까워'
입력 2014-09-14 11:34 
'조시 해밀턴' '쿠퍼스톤' '서프라이즈' / 사진=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조시 해밀턴-쿠퍼 스톤…비극적인 사연 보니 '안타까워'

'조시 해밀턴' '쿠퍼스톤'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야구 선수 조시 해밀턴과 한 소년 시구자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14일 방송된 MBC '신기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야구장에서 아버지를 잃고 시구에 나서게 된 한 소년의 감동 사연이 전파를 탔습니다.

소방관으로 일한 섀넌 스톤은 자신과 야구장에 가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아들 쿠퍼 스톤과의 약속을 번번이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섀넌 스톤은 쿠퍼 스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야구장으로 향했고, 경기가 시작하기 전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선수인 조시 해밀턴에게 파울볼을 잡으면 자신이 앉은 자리인 외야석 앞쪽으로 던져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후 조시 해밀턴은 파울볼을 잡았고, 섀넌 스톤의 말을 떠올려 외야석 쪽으로 던졌습니다. 그러나 조시 해밀턴이 던진 공은 담장을 넘지 못했고 이를 잡으려던 섀넌 스톤이 담장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힌 섀넌 스톤은 병원으로 옮겨지는 구급차 안에서 결국 사망했습니다.

이 장면은 방송으로 생중계되었고, 조시 해밀턴은 큰 충격에 빠져 일주일 동안 결장했습니다. 쿠퍼 스톤 역시 아버지의 사망을 목격한 뒤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3개월 뒤, 구단 측은 쿠퍼 스톤이 슬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자로 초대했습니다.

조시 해밀턴은 쿠퍼 스톤의 공을 받은 뒤 따뜻한 포옹으로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쿠퍼의 사연을 알고 있던 5만 여명의 관중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그의 사연은 미국 전역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알링턴 구장 입구에 쿠퍼 부자의 동상을 세워 섀넌 스톤을 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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