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 영국인 인질 참수영상 공개…IS 조직원 "IS에 한국인있다" 폭로
입력 2014-09-14 11:12  | 수정 2014-09-14 11:39
'IS' 'IS 영국인 인질 참수' / 사진= MBN
IS 영국인 인질 참수영상 공개…IS 조직원 "IS에 한국인있다" 폭로

'IS' 'IS 영국인 인질 참수'

IS가 영국인 인질을 참수한 가운데 IS 조직원에 한국인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가 13일(현지시각) 영국인 인질 데이비드 헤인즈를 참수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언론 등은 이날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을 인용해 IS가 복면을 한 무장대원이 헤인즈로 추정되는 인물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습니다.

IS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헤인즈 살해 전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정부와의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이 영국인(헤인즈)은 당신의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동영상은 앞서 IS가 공개한 두 번의 참수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오렌지색 낙하산 복을 입은 채 무릎을 꿇은 헤인즈가 IS 요원에 참수당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동영상에 등장한 헤인즈는 카메라를 향해 캐머런 총리가 자신의 참수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검정 옷과 두건 차림의 IS 요원은 영국식 억양의 영어로 영국과 미국의 동맹이 영국의 파멸을 가속화할 것이며 영국인들을 '피비린내나고 이길 수 없는 또 다른 전쟁'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동영상 말미에는 IS에 억류된 또 다른 영국인인 앨런 헤닝이 등장했으며 IS 요원은 다음번에 헤닝스를 참수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외무부는 공개된 동영상의 진위를 확인 중이라면서 만약 동영상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또 다른 '역겨운 살인'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습니다.

한편 CNN은 IS에서 활동하다 이라크 정부군에게 체포된 한 조직원의 말을 인용해 조직원 중 한국인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체포된 IS 조직원 알 타미미는 "IS에는 많은 국적이 있다. 노르웨이, 미국, 캐나다, 소말리아, 한국, 중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 출신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언급된 한국인이 남한 출신인지 북한인지는 명확히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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