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절 마다 대박 터진 로또…조작인가 했더니
입력 2014-09-14 09:26 

올해도 어김없이 대박이 터졌다. 1등 당첨자가 6명만 배출됐고 당첨금도 25억원이 넘었다.
지난 6일 추첨한 로또 614회차 이야기다.
13일 나눔로또에 따르면 614회 로또 1등 당첨번호는 '8, 21, 25, 39, 40, 44'와 보너스 '18'이었다.
해당 번호를 모두 맞춘 1등은 총 6명이 배출됐고 이들은 각각 25억4097만원의 당첨금을 받았다.

최근 당첨금액이 10억원대 중반이거나 10억원을 밑돈 경우가 많아 일부 로또 마니아들은 당첨자 수와 당첨금액이 믿기지 않는다며 의심을 내보이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는 판매금액을 살펴보면 이해할 수 있다.
보통 새해나 명절, 연말 등 특정 시기에는 로또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추석 연휴간 추첨한 614회 역시 총 판매금액이 623억197만7000원으로 이전 추첨회차(613회) 579억8624만원 보다 7.4% 증가했다. 612회 판매금액도 569억원 수준이고 611회는 574억원 어치 팔렸다.
즉 평소 보다 많은 로또가 팔리면서 상위 당첨자들의 당첨금액이 올라간 것이다.
실제 최근 6년간 추석 연휴 주간에 당첨된 1등 당첨금 통계에 따르면 추석 전 로또 당첨이 되면 더욱 풍성한 당첨금을 얻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1등 최고 당첨금은 2008년 약 54억7000만원으로 이는 연평균 당첨금(약 18억7000만원)보다 무려 3배가량 높은 수치다. 또한 추석 연휴가 있는 주 1등 평균 당첨금액은 약 34억3000만원으로 연평균 금액보다 15억5000만원 더 많았다.
로또업계 관계자는 "명절에 로또 판매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무조건 고액에 당첨된다는 보장은 없다"며 "무리한 해석으로 로또에 중독되기 보다 소액으로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오락문화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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