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메시 to 네이마르’ 391일 기다린 승리공식
입력 2014-09-14 07:01  | 수정 2014-09-14 09:26
네이마르가 마침내 메시(10번)의 도움을 받아 득점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클럽 축구 최강자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의 도움을 받아 국가대항전 일인자 네이마르(22·브라질)가 득점한다. FC 바르셀로나의 숙원이 43경기 391일 만에 성사됐다.
바르셀로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2014-15 라리가 3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리그 3전 전승이다. 네이마르는 후반 18분 교체 투입 후 메시의 도움을 받아 2골을 넣었다.
메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은 FC 바르셀로나의 오랜 숙제였다. 바르셀로나는 2013년 7월 1일 공식이적료 5710만 유로(약 762억9645만 원)에 브라질대표팀 에이스 네이마르를 영입했다.
독일 축구정보사이트 ‘트란스퍼 마르크트를 보면 네이마르는 A매치 경기당 85분 출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1.15로 메시의 경기당 82.19분 소화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92보다 낫다. 바르셀로나는 국가대항전 최강자 네이마르가 메시의 득점부담을 덜어주고 공격 기회 창출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2013-14시즌 ‘네이마르 도움→메시 골은 6번 나왔으나 ‘메시 도움→네이마르 골은 없었다. 마침내 나온 ‘메시 도움→네이마르 골은 메시의 공격 전개에 네이마르가 감응하기 시작했다는 청신호다.
메시의 2도움으로 ‘네이마르 도움→메시 골과 ‘메시 도움→네이마르 골의 비율은 3:1(6:2)이 됐다. 이제 바르셀로나 극장에는 ‘주연 메시-조연 네이마르뿐 아니라 ‘주연 네이마르-조연 메시인 영화도 상영된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통산 43경기 17골 15도움이다. 경기당 67.2분을 뛰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 1.00으로 맹활약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오전 3시 45분부터 아포엘 FC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홈 1차전을 치른다.
[dogma01@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