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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에비앙 3R 단독선두…LPGA 직행카드 확보 눈앞
입력 2014-09-14 01:25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선 김효주. 사진(프랑스 에비앙)=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김효주(19.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셋째 날 다시 단독선두에 오르며 ‘메이저 퀸 등극을 눈앞에 뒀다.
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 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이틀 연속 1타씩을 잃은 김효주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다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뒤를 이어 노장 커리 웹(호주)가 7언더파 206타로 1타차 단독 2위에 올라 뒤를 바짝 추격중이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을 거둬 상금·대상·다승·최저타수 부문에서 1위로 국내 무대를 평정한 김효주는 LPGA 투어 진출을 노리고 있다.
만약 김효주가 우승에 성공한다면 LPGA 직행카드는 물론 5년간 시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전날에 이어 떨어진 퍼트감이 문제다. 1라운드 23개에 그쳤던 퍼트수는 2라운드에서 29개에 이어 3라운드 31개까지 치솟았다.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1, 3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4,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실수를 만회하는 듯 했지만 8, 9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전반에 2타를 잃었다.

이에 반해 1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은 전반에만 더블보기 2개와 트리플 보기 1개를 범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때를 노려 단독 3위였던 허미정(25)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면서 단독선두로 도약했다.
후반 들어 분위기 반전을 노린 김효주는 12,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팽팽한 선두 경쟁은 16번홀(파3)에서 갈렸다. 단독선두를 달리던 허미정은 이 홀에서 트리플 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잃은 반면, 김효주는 보기로 1타를 잃는 데 그쳐 순식간에 2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나머지 두 개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김효주는 1오버파 72타를 마쳤다.
허미정이 6언더파 207타로 단독 3위에 오른 가운데 최나연(27.SK텔레콤)과 장하나(22.비씨카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가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인 최초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세계랭킹 1위 재탈환에 도전중인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2타를 줄여 순위를 끌어올렸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현재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과 함께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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