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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 4호 골 실패
입력 2014-09-14 01:16 
구자철(앞)이 시즌 첫 공격형 미드필더 출전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사냥에 실패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대표 구자철(25·마인츠 05)이 2014-15시즌 처음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됐으나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다. 이번 시즌 6경기 3골 1도움.
마인츠는 13일(한국시간) 헤르타 베를린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에서 3-1로 이겼다. 리그 첫 승이자 3전 1승 2무로 리그 무패를 이어갔다.
시즌 전체로는 6전 2승 2무 2패다. 헤르타전 승리로 무승 행진을 4경기에서 멈췄다. 마인츠는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그리스)와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차 예선 홈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후 4전 2무 2패였다.
구자철은 4-2-3-1 대형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60분을 뛰었다. 유효슈팅 2개를 전반 36분에 잇달아 기록하고도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구자철의 2연속 유효슈팅에 이어 마인츠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28·일본)의 선제골이 나왔으니 의미가 적지 않은 공격이었다.
‘적극성이라는 구자철의 특징은 헤르타전에도 여전했다. 경기 후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 자료를 보면 유효슈팅 2개로 팀 공동 1위에 올랐고 반칙유도 2회와 제공권 우위 3회(3/6)는 각각 팀 공동 4위와 공동 5위다. 공격형 미드필더임에도 반칙을 팀에서 2번째로 많은 4번이나 지적당할 정도였다.
반칙을 많이 했음에도 경고를 받지 않은 것은 적당한 수위를 지키면서 상대 공격 진행을 끊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태클·가로채기·걷어내기 등 직접적인 수비 관련 지표에서는 어떠한 성공도 없던 것은 아쉽다.

기술적으로도 호평받던 2012-13시즌 후반기 FC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시절을 마지막으로 단점으로 지적받는 투박함은 헤르타전에도 마찬가지였다. 경기를 끝까지 뛰지 않았음에도 공 조작 미숙으로 공격권을 잃은 것이 4번으로 팀 2위였고 상대 태클에도 1차례 공을 뺏겼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구자철은 상대 태클과 자신의 실책으로 각각 10번과 8번 공격권을 상실하여 마인츠 단독 1위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헤르타전 패스 성공률 68.2%(15/22)도 좋다고 하기 어렵다. 비거리 22.86m 이상의 긴 패스는 1번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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