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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승리 이끈 마야의 “115구 역투”
입력 2014-09-13 20:30  | 수정 2014-09-13 20:37
두산 베어스가 마야의 호투에 힘입어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유니에스키 마야의 호투로 두산 베어스가 4강행 티켓 획득의 희망을 이어갔다.
6위 두산은 4위 LG 트윈스를 한 경기차로 뒤쫓고 있었고 7위 롯데 자이언츠도 4위와 2.5경기차라 어느 팀도 양보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펼쳐진 경기였다. 결국 마야가 중요한 경기에서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두산을 승리로 이끌었다.
마야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와의 정규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을 소화하며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했다. 총 투구수는 115개를 기록했고 두산은 마야의 호투에 힘입어 4-3승리를 거뒀다.
4회까지 마야는 완벽했다. 3회까지 삼진 네 개를 곁들이며 9타자로 3이닝 연속 삼자범퇴시키며 퍼펙트 피칭을 한 마야는 4회에도 공 8개로 세 타자를 범타처리하며 4회까지 공 50개를 던지며 탈삼진 5개를 솎아냈고 단 한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투를 이어갔다. 4회까지 1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상대한 타자는 12명이었다.
5회에 마야는 처음으로 1루를 허락했다. 3루수 실책으로 최준석에게 이날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고 이어 전준우에게 첫 피안타를 맞아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강민호를 인필드플라이아웃, 문규현을 스탠딩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6회에 마야는 첫 실점했다.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은 한 점으로 최소화했다. 선두타자 김민하에게 안타를 맞아 출루시켰고 정훈에게 이날 경기 세 번째 피안타를 맞아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후 손아섭에게 빗맞은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마야는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박종윤을 헛삼진으로 전준우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진 마야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세 타자를 삼자범퇴 시키며 이날 경기 다섯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마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명준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마무리 이용찬은 9회에 마운드에 올라 2실점했지만 마지막 한점을 지켜내며 시즌 14세이브를 거뒀다.

마야가 마운드에서 호투 하는 동안 두산타선은 2회 유먼을 상대로 오재일과 최재훈의 연속안타를 터트려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고 이후 최주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2점을 선취했다. 두산은 이어 4회에도 최주환이 다시 한 번 적시타를 터트리며 한 점을 더 도망갔다. 6회 2사 이후 정수빈이 솔로홈런을 터트려 4점의 득점지원을 이뤄냈다.
두산은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52승 1무 60패를 기록, 이날 경기에서 LG도 승리를 거둠에 따라 승차는 1경기차를 유지했다.
한편 롯데는 선발 유먼이 5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8패(11승)를 떠안았고 팀은 시즌 52승 1무 64패를 기록하며 4위 LG와의 승차는 3.5경기차로 벌어졌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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