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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붕괴’ 류현진, SF전 1이닝 4실점 조기 강판
입력 2014-09-13 11:57  | 수정 2014-09-13 11:59
류현진이 조기 강판됐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짧은 경기를 소화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2년 만에 가장 짧은 등판을 소화했다. 1회만에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투구 수는 27개, 평균자책점은 3.38로 치솟았다. 조기 강판의 이유는 설명되지 않았다.
첫 타자 앙헬 파간을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 다음부터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무딘 패스트볼이 원인이었다. 최고 구속이 92마일, 그것도 투수 매디슨 범가너를 삼진으로 잡을 때 나온 구속이었다. 나머지는 88~90마일대에 머물렀다. 패스트볼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영점을 잡기도 전에 난타를 허용했다.
조 패닉에게 3볼 1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1루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한 것이 시작이었다. 버스터 포지에게 2루타, 헌터 펜스에게 중전 안타를 차례대로 내주며 2실점했다.
파블로 산도발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지만, 다시 호아킨 아리아스에 우전 안타, 그레고르 블랑코에 볼넷, 브랜든 크로포드에 2루타를 얻어맞으며 추가 2실점했다.
범가너를 삼진으로 잡으며 간신히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2회 크리스 페레즈와 교체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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