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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롯데, 6위 두산 넘어야 4위 불씨 살린다
입력 2014-09-13 10:50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4위 싸움이 LG트윈스와 SK와이번스의 싸움으로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6위 두산 베어스와 7위 롯데 자이언츠가 마지막 4위 탈환 불씨를 살리기 위한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롯데와 두산은 13~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올 시즌 마지막 2연전을 갖는다. 4위 싸움이 LG와 SK로 압축되는 모양새지만 그렇다고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6위 두산은 4위 LG와 1경기, 5위 SK와 반경기차다. 7위 롯데는 LG와 2.5경기, SK와 2경기, 두산과는 1.5경기차다. 롯데로서는 두산과의 2연전이 중요하다. 다시 6위 자리를 확보할 수 있고, 주말 경기결과에 따라 다시 4위에 근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의 선봉장은 쉐인 유먼이다. 13일 선발 등판하는 유먼은 올시즌 11승7패를 기록하며 한국프로야구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5.54로 치솟았다. 에이스답지 않게 올 시즌 들어 실점이 부쩍 늘었다. 최근 등판이었던 7일 넥센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그나마 두산에 강하다는 점이 자신감을 갖게 한다. 올해 두산전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3.21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에 맞서 두산도 4위 고지 입성을 위해 유네스키 마야를 선봉에 내세운다. 시즌 중반에 합류한 마야는 잘 던질 때는 잘 던지다가 한 번씩 무너지고 있어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30일 NC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한국 무대 첫승을 기록했지만, 최근 등판이었던 LG전에서는 5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5.54로 유먼과 같다.
마야는 올 시즌 롯데전 첫 등판이다. 롯데 타자들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마야를 공략할 수 있을지, 다시 4위 싸움에 불을 붙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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