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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DNA’ SK…LG 다 따라 잡았다
입력 2014-09-12 21:22  | 수정 2014-09-12 21:24
1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경기, 5회초 1사 1, 3루에서 SK 최정이 넥센 박동원의 타구를 병살로 연결시킨 후 공수교대를 하면서 밴와트의 격려를 받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가을 DNA는 사라지지 않았다.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가을에 힘을 내고 있다. 이제 4위와의 격차도 반경기차로 좁혔다.
SK는 1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의 호투와 이명기, 조동화, 최정 등이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54승1무61패로 연승행진을 달리며 4위 LG트윈스와의 승차를 반경기까지 좁혔다.
이날 SK는 선발 밴와트가 넥센 강타선을 맞아 1회부터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에 9월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타선이 화답했다. 1회 2명의 주자가 나갔지만 점수를 올리지 못해 아쉬운 출발을 했던 SK타선은 3회 1사후 조동화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최정이 넥센 선발 문성현에게 좌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날리며 1루주자 조동화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SK는 4회초 밴와트가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3루타를 맞으며 동점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박병호의 좌익수플라이때 홈으로 파고들던 서건창이 홈에서 아웃되면서 한 숨 돌렸다. 5회초에는 3루수 최정의 송구실책으로 1사 1,3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최정이 실책을 만회하는 병살플레이를 선보이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선발 밴와트의 호투에 힘입어 SK 타선은 넥센의 두 번째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6회 2점을 보탰다. 1사후 김성현이 좌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임훈의 1루땅볼 때 야수선택으로 1,2루를 만든 뒤 정상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명기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은 데 이어 조동화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나며 3-0을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나는 쐐기점이었다.
SK 선발 밴와트는 8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자신의 시즌 8승(1패)째를 올리며 SK의 4위 탈환에 선봉장이 됐다. 9회에는 마무리투수 윤길현이 올라와 넥센 강타선을 맞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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