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티브 잡스도 자녀에게 "스마트폰 사용 안 돼"
입력 2014-09-12 19:41  | 수정 2014-09-12 21:52
【 앵커멘트 】
요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일상화되어 있는데요.
그런데 정작 스마트폰을 만든 장본인,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자녀들에게 스마트폰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스티브 잡스 / 애플 창업자
-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입니다. 아름답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개발하며 전 세계를 열광시킨 스티브 잡스.

그의 집안 구석구석은 대형 터치스크린과 스마트 기기들로 가득할 것 같지만, 실생활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잡스가 자녀들에게 아이패드 금지령을 내린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당시 새로 출시된 아이패드를 자녀들도 좋아하느냐고 기자가 묻자, "아이들이 아이패드를 써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는 겁니다.


잡스의 전기를 집필한 월터 아이작슨도 "잡스는 저녁이면 부엌에 있는 긴 식탁에 아이들과 둘러앉아 책과 역사 등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고 회고했습니다.

무인비행기 제조사인 '3D 로보틱스'의 앤더슨 대표 등 미국의 유명 IT 기업가들도 과도한 스마트기기 사용의 부작용을 우려해 자녀들의 기기 사용 시간 등을 제한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방수영 / 을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스마트폰 중독으로) 수면장애가 오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자기 조절력에 문제들이 생길 때가 종종 있고요."

스마트 기기에 중독되기 쉬운 초등학생들은 주말에만 30분에서 최대 2시간 정도만 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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