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했다. 다음주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12일 7.70포인트(0.38%) 오른 2041.86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13억원과 68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는 반발매수세에 66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56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06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전체 1218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은행,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보험, 종이·목재, 전기·전자, 제조업, 금융업, 의약품, 섬유·의복, 의약품, 유통업 등이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 증권, 의료정밀, 기계, 화학, 서비스업, 음식료품, 건설업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전 종목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가 3% 넘게 뛰었다. 한국전력, 기아차, SK텔레콤도 2% 이상 올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28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더한 486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05포인트(0.53%) 내린 570.6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3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9억원과 139억원 순매수하며 매도물량을 받았다.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셀트리온이 4.73% 상승했고 파라다이스, CJ E&M, 서울반도체도 올랐다.
반면 CJ오쇼핑, 동서, 다음, GS홈쇼핑, 컴투스, 로엔은 하락했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3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더한 563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8원 내린 1035.3원에 마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결국 FOMC를 앞두고 초점은 '조기금리 인상에 매파적인 시각이 어떻게 전개되는가'라는 것"이라며 "오는 18일 스코틀랜드 선거를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커지면서 다음주까지는 2000선에 대한 견고한 지지력을 확인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환율 변수 등에 따라 수출주가 자유롭기 어려워 내수주 위주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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