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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언덕’ 2만 관객 돌파…‘재관람’의 힘
입력 2014-09-12 14:29 
사진 제공=영화제작전원사
[MBN스타 유지혜 기자] 영화 ‘자유의 언덕(감독 홍상수·제작 영화제작전원사)가 개봉 9일째에 2만 관객을 돌파했다.

‘자유의 언덕은 홍상수 감독의 16번 째 작품으로,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카세 료 분)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영화다. 주연으로는 일본의 배우 카세 료와 문소리가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전국 45개관에서 개봉해 개봉 4일째 1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는 ‘자유의 언덕은 개봉 9일 째에 12일, 누적관객수 2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이에 제작사인 영화제작전원사는 이번 기록은 올해 50개관 미만에서 개봉한 한국 독립영화의 최고기록이 20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비해 2배 이상 빠른 속도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사는 이어 ‘자유의 언덕이 2만 관객을 돌파한 배경에는 홍상수 감독의 새로운 세계와 배우들의 호연, 유쾌하면서도 인생을 관통하는 진리를 느낄 수 있는 사랑이야기로 블록버스터 영화에 지쳐버린 관객들을 사로잡은 것 같다”며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자 토론토 영화제, 뉴욕 영화제 초청작으로 베니스 이후 세계적인 호평이 쏟아지며 영화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진 듯 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소속사는 관객들이 모리(카세 료 분)가 권(서영화 분)에게 보낸 편지가 흩어지면서 섞여버린 이야기의 흐름에 빠져든 것으로 보인다”며 영화 속 섞여버린 시간의 흐름에 처음에는 몸을 맡기고, 다시 볼 때는 모리의 여정을 자신이 생각하는 논리적 순서에 따라 재배치하는 묘미를 느끼며 재관람을 선택하는 관객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2만 관객을 동원하며 순항 중인 ‘자유의 언덕이 장기 흥행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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