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9월 09일(10:1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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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본격적으로 실물자산 투자에 나섰다. 5000억원 규모 글로벌 에너지·인프라 펀드와 2000억원 모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펀드를 설정하기 위해 위탁운용사 선정작업에 돌입했다.
수은은 글로벌 에너지·인프라 펀드와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펀드를 위탁 운용할 국내 운용사를 각각 3곳 이내에서 선정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제안서 마감은 10월 6일까지다.
기존에 관련 투자경험이 있는 운용사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경우, 수은 외 주요 출자자로부터 출자의향서를 제출한 경우 선정시 우대된다.
수은이 이번에 결성하는 두개의 펀드는 투자대상 실물자산의 수요, 운용사의 출자 요청 규모 및 정책금융 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고, 운용사별 출자금은 제안금액과 평가 순위에 따라 결정된다고 전했다.
글로벌 에너지·인프라펀드는 국내 기업이 중동과 북미, 아시아 등 해외 에너지·인프라사업 지분을 인수와 건설·운영 수주, 주요 자원의 국내도입에 필요한 투자금융(Equity Financing)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해외 투자에 특화된 펀드를 조성하게 됐다. 수은이 1000억원이나 1억달러를 출자하면서 출자비율 20%를 차지하므로 전체 펀드 규모가 5000억에 달하게 된다. 투자 기간은 10년이내로 2년 이내 연장이 가능하다. 투자는 결성일로부터 5년 이내다.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펀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사업과 해외공동투자, 수출촉진을 위한 사업,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관련 있는 외국기업에 대한 투자 등 성공적 해외 진출에 요구되는 투자금융의 효과적 지원을 목적으로 중소·중견기업에 특화된 펀드이다. 중국 진출 투자 펀드의 경우 우대된다. 투자기간은 8년이내로 2년 이내 연장될 수 있다. 투자는 4년이내 해야 한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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