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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 감독'·'지나친 간섭'
입력 2007-04-12 16:07  | 수정 2007-04-12 16:07
금감원이 최근 개별 카드 상품의 할인혜택까지 감독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카드사들은 개별 상품까지 규제하는 것은 간섭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월 출시된 하나은행의 '마이웨이 카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100원씩 할인 혜택을 줬던 이 카드에 대해 금감원은 혜택이 많다며 우려를 나타냈고, 결국 이 카드는 출시 두 달만에 중단됐습니다.


최근 농협이 출시한 카드도 할인혜택을 구체적으로 명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할인혜택을 경쟁적으로 늘리면 카드사의 건전성이 악화돼 제2의 카드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금감원의 우려 때문입니다.

카드업계는 이에 대해 카드상품 하나하나에 대해 규제하는 것은 지나친 간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이종호 / LG카드 사장
- "시장 전체 속에서 교란요인이 엄청난 파장요인이 있을 때만 금감원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지, 구체적으로 몇 퍼센트 획일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중앙공급식이지."

개별 상품에대해 모니터하는 것은 카드사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만 모니터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카드사들은 현금서비스 비중이 카드사태 때보다 절반정도 줄어들었고, 위험관리를 철저히 한다며 지나친 간섭이라는 입장입니다.

김수형 / 기자
- "감독이냐 간섭이냐를 놓고 금감원과 카드사들이 갈등하고 있는 사이,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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