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는 12일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대비 11.01포인트(0.54%) 증가한 2045.1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8.35포인트(0.41%) 오른 2042.51에 출발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2개월째 반등에 성공하면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이날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취업자 수가 2588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만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2월부터 계속 줄어들다 7월 반등한 이후 성장을 이어가 지난달 4월 수준(58만1000명)을 회복했다.
고용률 역시 지난해 같은달보다 0.8%포인트 올라 60.8%를 기록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도 62.9%로 지난해 같은기간ㅂ다 1.1%포인트 뛰었다.
전일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우려로 혼조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71포인트(0.12%) 내린 1만7049.0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1.76포인트(0.09%) 오른 1997.4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대비 5.28포인트(0.12%) 뛴 4591.8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의 시리아 공습 확대 방침을 비롯해 이날 발표되는 미국의 러시아추가 제재안이 국제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주목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정정을 불안하게 하는 행위를 중단했다는 결정적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러시아의 금융·에너지·국방 분야에 대한 제재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1000건 늘어난 31만5000건에 달해 최근 10주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수치다. 다만 시장은 노동절 연휴 등으로 통계에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는 유보적 입장을 취하며 경계를 놓지 않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37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5억원과 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통신업,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철강·금속, 음식료품, 기계, 제조업, 서비스업, 화학, 건설업, 운송장비, 유통업,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금융업, 섬유·의복, 보험 등이 오르는 가운데 운수창고, 증권, 의료정밀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은 전 종목이 오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 NAVER, SK텔레콤이 1% 이상 오름세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시간 전날대비 1.88포인트(0.33%) 뛴 575.5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1.76포인트(0.31%) 상승한 575.46에 장을 열었다.
외국인이 28억원 순매도 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억원과 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매도 물량을 받고 있다.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이 2.88% 뛰는 가운데 로엔 역시 3%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GS홈쇼핑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날 0.15원 오른 1036.2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5원 상승한 1036.6원에 개장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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