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뱅크론 펀드 2000억 돌파…美 조기 금리인상 때 수혜
입력 2014-09-11 17:09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여부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상에 대비할 수 있는 '미국 뱅크론' 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일반 채권은 금리가 상승하면 가격이 하락해 손해가 발생하는 반면, 주로 3개월 만기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연동되는 뱅크론은 금리 상승 시 추가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대출채권) ClassA'에는 지난 4월 말 설정 이후 1239억원이 순유입됐다. 5월 말 설정된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H)[대출채권]클래스A'에도 3개월 만에 958억원이 들어왔다. 두 펀드의 합계 설정액은 2187억원으로 집계됐다. 뱅크론 펀드란 '투자등급 미만'에 속하는 기업들이 금융사를 통해 조달하는 대출채권인 뱅크론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채권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하이일드채권과 유사한 구조다. 다만 담보가 있어 다른 채권보다 우선 상환된다는 점, 금리가 오르면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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