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담뱃값 인상, 4500원 수준으로 예상…사재기 조짐도
입력 2014-09-11 09:41  | 수정 2014-09-12 10:08

'담뱃값 인상'
10년 만에 담뱃값 인상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1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복지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들이 '종합 금연대책'을 논의한 뒤 담뱃세 인상 추진을 포함한 대책을 공식 발표한다.
최경한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 앞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부 방침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지난 10일 "우리나라 남성 흡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고 청소년 흡연도 걱정되는 상황에서 담뱃값은 너무 낮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일 문형표 복지부 장관도 "흡연율을 낮추려면 담뱃값을 4500원 정도로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담뱃값 인상 폭은 1000원에서 2000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담뱃값 인상 폭이 결정되면 국민건강증진부담금·담배소비세·지방교육세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담배 가격은 2500원으로 2004년말 마지막으로 500원이 인상된 뒤 지금까지 그대로다.
담뱃값 인상 소식이 알려지자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담배 1000갑을 미라 사놓았다가 내다팔아야겠다"라고 사재기를 공언하는가 하면 편의점을 운영중인 또 다른 네티즌은 "최근 담배를 몇 보루씩 사가는 손님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담배 제조사는 불법 사재기가 적발될 경우 2년 이상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담뱃값 인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담뱃값 인상, 흡연율 낮아졌으면" "담뱃값 인상, 세금 부담만 커지는 거 아닐까" "담뱃값 인상, 담배 사기 부담스러워지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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