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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홈충돌 방지 규정 어떻게 손봤나
입력 2014-09-11 06:34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논란이됐던 홈 충돌 방지 규정을 보다 명확하게 정의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꾸준히 논란이 되어 왔던 홈 충돌 방지 규정을 명확히했다.
‘MLB.com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0일(한국시간) 홈 충돌 방지 규정(일명 룰 7.13)을 명확화 한 뒤 각 구단에 이를 공문으로 알렸다.
홈 충돌 방지 규정은 이번 시즌부터 도입된 규정으로, 주자와 포수가 홈에서 경합을 벌일 때 부상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다. 홈 경합 상황에서 포수는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자의 진루를 방해할 수 없고, 주자도 고의적으로 포수와 충돌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 규정은 비디오 판독 상황에서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타이밍상 명백한 아웃임에도 포수가 베이스 라인을 발로 밟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세이프로 번복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현장의 불만을 샀다. 이마저도 상황에 따라 판정 결과가 달라졌다.
상황이 악화되자 결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손을 썼다. ‘ESPN에 따르면, 새로운 규정에서는 포수가 주자의 진루를 방해하거나 지연시키는 명백한 증거가 없는 이상 심판이 아웃을 세이프로 번복할 수 없게 했다.
현장에 있는 감독들은 ‘상식이 통했다며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프레디 곤잘레스 애틀란타 감독은 근본적으로 이전과 크게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뉴욕에 있는 리플레이 심판들에게는 이제 상식이 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역 시절 포수로 뛰었던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경기하는 우리들도 확실해졌고, 리플레이 심판들에게도 더 편안함을 줄 것”이라며 이번 결정을 반겼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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