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이 3.3㎡당 약 6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금은 1238만3000원으로 지난해 말 1177만8000원과 비교해 59만50000원 올랐다.
전세금이 가장 많이 뛴 곳은 서초구다. 서초구 아파트 3.3㎡당 전세금은 올 들어 99만원 올랐다. 전용면적 85㎡를 기준으로 할 경우 서초구 아파트 전세금은 8개월 사이 2500만원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용산구(94만8000원)와 동작구(92만6000원), 중구(91만9000원), 마포구(87만4000원) 등에서도 아파트 전세금이 눈에띄게 늘었다.
반면 마곡지구 등 올해 입주물량이 몰린 강서구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3만원 떨어져 서울에서 유일하게 하락한 지역으로 꼽혔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게 된다"며 "은행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상당수 집주인들이 전세를 반전세나 월세로 돌리면서 전세난 심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