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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전 국정원장 출소, 11일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대한 1심 선고 열려
입력 2014-09-09 14:40 
원세훈 전 국정원장 출소
원세훈 전 국정원장 출소, 11일 또 다른 재판 앞두고 있어

원세훈 전 국정원장 출소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오전, 개인비리 혐의로 실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1년2개월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서울구치소 앞에는 원 전 원장의 가족, 지인 등 30여명이 모여 그의 출소를 기다렸고, 서울구치소 문 밖을 나선 원 전 원장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

그러나 취재진이 이번 달 11일 '국정원 대선개입' 선거공판을 앞두고 재수감 가능성을 묻자 굳은 표정을 지으며 "아직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구치소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지인들과 짧게 악수를 나눈 뒤 인근에 대기하던 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원세훈 전 원장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1년 2개월로 감형돼 만기 출소했다.

하지만 그는 이틀 뒤인 11일 또 다른 재판을 앞두고 있다. 대선 직후 정국을 뒤흔들었던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1심 선고다.

쟁점은 국정원 여직원 김 모 씨가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을 단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느냐는 것이다. 검찰은 국가 정보기관이 일반인을 가장해 여론에 개입한 건 명백한 반 헌법적 행태라며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 구형했다. 원 전 원장은 일단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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