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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렛잇비' 박은영母 깜짝 출연…감동 무대에 '가슴 뭉클'
입력 2014-09-08 18:09 
'개콘 렛잇비' '박은영'/사진=KBS '개그콘서트' 방송 캡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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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은영이 눈물을 보였습니다.

7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렛잇비'에는 소방관, 간호사, 취업준비생, 엄마 등 추석이 없는 게스트들이 출연한 가운데 박은영 실제 엄마가 깜짝 등장했습니다.

이날 '렛잇비' 출연진은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일터에서 일하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다. 그래서 특별히 이분들을 직접 모셔봤다"며 특별 게스트들을 소개했습니다.

가장 먼저 등장한 용인소방서 유창선 소방관은 "명절 때도 저희들은 항상 비상대기죠. 신고 받으면 곧바로 출동하죠. 두려움도 우리를 못 막고 불길도 우리를 못 막죠. 근데 우리를 막고 있는 건 얌체운전. 비켜줘요. 비켜줘요. 힘들게 도착해 보니 장난전화"라는 가사가 담긴 노래로 소방대원이 겪는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이어 강혜진 간호사는 "아픈 환자 돌보다 보면 하루가 부족하죠. 몸이 열 개라도 쉴 틈이 없어요. 3교대 밤샘 근무 명절에도 일해요. 아픈 사람 없는 세상에 살고 싶어요. 아픈 사람 없으면 간호사는 실업자. 실업자가 돼도 좋아요. 아프지 마요"라며 감동적인 노래가사를 선보였습니다.

또 취업준비생 이현우는 "추석연휴 앞뒀는데 업무가 산더미라 고향 내려가는 건 꿈도 못 꾸죠. 야근은 늘 기본이고 회식은 새벽까지. 이런 전쟁터 같은 직장 갖고 싶어요. 취업준비. 설날엔 취직해서 고향 갈 거야"라고 다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주부 전정옥 씨는 "나는 명절 때가 되면 일이 너무 많아요. 하루 종일 쉬는 시간 없어요. 여기도 나를 찾고 저기서도 찾아요. 명절에 제일 바쁜 내 직업 엄마. 우리 엄마. 그래도 아들 딸 보면 힘나요"라며 마지막에는 개그우먼 박은영을 향해 "은영아"하고 불렀습니다.

알고 보니 그녀는 개그우먼 박은영의 어머니였고, 어머니와 무대에 함께 선 박은영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노래를 부르며 울컥하는 모습을 본 방청객들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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