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태경 의원, '일베' 광화문 폭식 투쟁 비판…"보수 얼굴에 먹칠"
입력 2014-09-08 17:01 
'일베' '일베 광화문' / 사진= 하태경 의원 SNS,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SNS
하태경 의원, '일베' 광화문 폭식 투쟁 비판…"보수 얼굴에 먹칠"


'일베' '일베 광화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6일 광화문에서 열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회원들의 '폭식 집회'를 비판했습니다.

하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화문 폭식 투쟁은 완전 자폭투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요구하며 법치주의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이미 고립돼가고 있다. 하지만 자폭 투쟁하는 너희들은 그들보다 더 고립되고 또 역풍의 빌미가 된다"면서 "아무리 뜻이 좋아도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이 엽기적이면 과연 누가 지지할 수 있겠나. 오히려 세월호 단식하는 사람들 도와주는 트로이 목마가 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날 폭식 집회에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참석했습니다.


이에 일베 회원 등의 폭식 집회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하 의원의 말투와 과거 전력까지 문제 삼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6일에도 일베 회원 등을 겨냥해 "지난번엔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찢더니 이제는 단식 현장 앞에서 식사 퍼포먼스? 제발 찌질이 짓 그만 좀 해라. 보수 얼굴에 먹칠하지 말고"라고 일침을 가한 바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지난 5일 성명을 내어 "광화문 농성장에서 유가족들을 비웃고 함께하는 이들을 조롱하는 이들의 행위는 상처 입은 이들에 대한 폭력이며, 공동체의 선한 의지를 할퀴는 일"이라며 "돈이 최고라고 가르치는 사회에서 인간다움을 잃어버리고 거짓 언론만 보고 들은 채 성찰할 기회를 갖지 못한 이들을 보고 분노하더라도 욕을 하거나 상처를 입히기보다는 그저 조용히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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