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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실점’ 장원준, 4연패 탈출 ‘멋쩍은 9승’
입력 2014-09-06 21:20  | 수정 2014-09-07 00:07
6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롯데 장원준이 마운드에 올라 넥센 김대우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롯데 장원준이 타선 지원 속에 멋쩍은 9승을 챙겼다.
장원준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7피안타 2탈삼진 5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0-5로 승리하며 시즌 9승(9패)째를 거뒀다. 선발 4연패 만에 거둔 승리다.
장원준은 7월 30일 두산전에서 시즌 8승째를 거둔 뒤 8월 등판한 5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승리없이 4패만을 기록 중이었다.
출발은 좋았다. 장원준은 1회 2아웃 이후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난적 박병호를 삼진을 돌려 세우며 무실점으로 마쳤다.
하지만 2회 첫 실점을 했다. 2회 타선이 선취점을 뽑아줘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장원준은 윤석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후속타자 3명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3회초 타선이 대거 7점을 내며 어깨가 가벼워졌다. 장원준은 4회 2사 후 윤석민에게 우중월 홈런을 허용했지만 팀이 8-2로 앞선 상황이라 여유로워 보였다. 하지만 갑자기 제구 난조가 찾아왔다. 박헌도에 이어 김하성, 박동원에게 모두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선두타자 비니 로티노에게 또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폭투까지 겹치며 무사 2루. 제구 난조는 더욱 심해졌지만 유한준-박병호-김민성으로 이어지는 넥센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장원준은 6회를 넘기지 못했다. 1사 후 박헌도에게 2루타를 맞고 김하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한 데 이어 2사 1루에서 서건창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은 뒤 로티노에게도 왼쪽 적시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실점이 5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장원준은 6회를 마치지 못하고 이정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정민이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추가실점은 없었지만 투구수 94개가 눈에 밟히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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