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얼빠진 군, 한미훈련 기간에 공군 간부 음주 성폭행
입력 2014-09-06 19:30  | 수정 2014-09-06 20:33
【 앵커멘트 】
군 관련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공군 간부 2명이 성폭행 혐의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사건이 일어난 때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한창이던 시점이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미연합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종료 전날인 지난달 27일.

공군 제1방공유도탄여단 예하부대 소속 K 모 준위와 P 모 원사 등 간부 2명은 근무가 끝난 뒤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는 찜질방을 찾아 이곳에서 만난 20대 여성을 새벽 3시쯤 잇달아 성폭행했고.


현장 목격자의 신고로 군 헌병대에 긴급 체포돼, 어제(5일) 군 검찰에 넘겨져 구속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공군 간부들은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만취한 여성이 먼저 성관계를 원해 응한 것일 뿐, 성폭행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군은 이번 사건이 비상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군 훈련 기간에 일어났다는 점에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또, 군 간부가 연루된 사건인 만큼, 철저한 수사와 함께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히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