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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권리세, 한가위 기적 일어나길…
입력 2014-09-06 15:3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한가위를 앞두고 누구나 들뜰 수 만은 없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맡은 바 책무를 다하는 이가 있고, 병상에서 사투 중인 이와 가족들도 있다.
가요계에서는 지난 3일 새벽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당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권리세(23)가 나흘 째 사경을 헤메고 있다.
6일 레이디스코드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권리세는 여전히 수원 아주대병원 중환자실에 있다. 사고 당일 약 7시간이 넘는 수술 끝 갑작스레 혈압이 낮아져 주치의가 집도를 중단한 이후 별다른 차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다른 멤버 은비를 떠나보내 슬픔에 잠긴 소속사 직원들도 매우 지쳐있는 상황. 소속사 관계자는 "그 누가 리세 본인보다 더 힘들겠느냐"며 "직원들이 교대로 병원에 가 리세, 소정, 애슐리, 주니 등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가위 보름달을 보고 그의 쾌차를 바라는 소원을 빌 생각뿐이다. 모두 기도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3일 오전 1시 23분께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43km 지점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레이디스코드가 탄 승합차는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아 전복됐다. 빗길에서 바퀴가 빠지면서 차량이 몇 차례 회전을 한 뒤였다는 소속사 측 주장이 사고 당시 나왔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경찰 조사 중이나 이로 인해 멤버 은비가 인근 병원으로 후송 중 숨졌다. 은비의 유해는 지난 5일 경기도 분당스카이캐슬에 안치됐다. 소정은 현재 상악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회복 중이다.
한편 추석 연휴라도 권리세를 치료 중인 아주대병원은 언제든 수술을 재개할 준비와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이와 관련한 걱정은 없다. 아주대병원은 중급 권역 중증외상센터로 지정이 된 곳이다. 중증외상센터란 교통·추락사고 등 일반 응급실에서의 처치 범위를 넘어서는 다발성 골절·출혈 환자를 병원 도착 즉시 수술·치료할 수 있는 시설·장비·인력을 갖춘 곳을 이른다.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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